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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배웠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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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verthemoons 2021. 6. 22.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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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을때부터 7살때까지 환경이 그사람의 무의식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한다

나는 태어나서 4살때까지 엄마아빠밑에서 자랐다 4살때 처음 기억나는것은

엄마 아빠가 싸우는모습이였다

집안에 가전기기는 모두다 부서지고 엄마는 아빠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아빠는 온갖 가전제품을 던지서 부스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잘모르겠다

기억나는건 그냥 무서웠다는 것이고

부서진 파편을 밟고 발이 찢어진 아빠는 온집안에 피묻은 발도장을 찍고 다녔다

 

그이후 엄마는 외갓집으로 가고 나는 할아버지집에 맡겨졌다

그당시에 여동생이 태어났고

나는 4살때부터 7살때까지 할아버지집에서 자라났다

 

할아버지는 나를 정말 잘대해주셨다

다른사람들에겐 강압적이고 고집불통이였으며 항상 까칠하셨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건 다들어주셨고 나를 정말 사랑해주셨다

 

7살쯤인가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와아빠가 화해한거 같았다

 

8살이 되고 나는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학교에서 소심하고 성적도 좋지 못했던 나는

방학동안 엄마가 어떤누나를 통해 시킨 과외를 받고나서

활발하게 변했다

성적도 좋아졌고 친구들도 사귀었다

 

좋은순간을 얼마가지 않고 

우리가족은 파산했다 

그당시 IMF 국제금융위기가 한국을 휩쓸었고

우리가족도 여지없이 그 파도에 휩쓸렸다

 

정확히 어떻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집에 빨간딱지가 붙었고 어떤아저씨들이 집가구들을 막 가져가는걸 보았다

우리가족은 다시 할아버지집으로 들어가서 살았고

 

나는 첫번째 전학을 가게되었다 

집에서에 생활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아빠는 자주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엄마는 할아버지와 자주 부딫혔다

할아버지는 철저히 가부장적이였고

엄마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했었다

 

할아버지 집주변에 있던 초등학교는 그전 학교보다 조금더 거친느낌이 강했다

그전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던 나는 

초등학교 2학년때 친구들에게 괴롭힘이라는걸 경험하게 됬다

그때 충격은 좀 컸지만 아직은 많이 어릴때여서인지

다시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냈던거 같다

 

학교에서 집으로 내려오는길엔 작은 문구점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게임기 몇대와 동전을 넣고 동전을 따는 작은 도박게임기도 있었다

아침에 방바닥에서 이백원을 주었던 나는 도박동전기로 게임을 했고

이천원을 따게 되었다 

 

집에 가서 엄마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백원으로 이천원을 만들었다고.

칭찬을 받을걸로 예상했던 나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조금 충격적이였다

엄마는 내게 돈이 어디서 났는지 물었고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엄마는 진지하게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셨다

설령 바닥에서 주은돈이라고 해도,그돈을 가지고 돈을 만들었어도,

도박같은건 하지않길 바라셨던거 같다.

그이후 엄마는 할아버지와 갈등이 커졌고

집안 형제들과도 갈등이 생겼다 

어느날 집안사람들은 술을마시고 있었는데

작은아빠가 술에 취해서 칼을들고 아빠를 쫒던걸 엄마가 막아서고 

찔러보라고 쏘리치던게 기억난다 .

엄마는 아빠를 사랑하셨던거같다 

 

그이후 우리가족은 다시 다른곳으로 이사를 했다

나는 두번째 전학으로 세번째 학교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당시 처음으로 짝사랑하던 여자애가 생겼다

단편적으로 스쳐지나간 기억들중

어떤 친구에게 사정없이 맞아서 코피를 엄청 흘렸던거 같다

이사간 아파트에서 학교로 가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새로 짓고 있던 초등학교를 지나서 조금한 산을 넘어가야 했는데,

집으로 가던중 태권도를 배운 친구를 상대로 무거운 가방을 들고 싸우다

엄청 맞기만 했었다

 

내 티셔츠엔 꽤 많은 양에 피가 묻었고

난 사람들 눈을 피해 집으로 갔던 기억이난다

초등학교 2학년이 끝나기전 새로짓고 있던 초등학교가 완공 됬고

나는 새로 지어진 학교로 옮겨가게 되었다

4번째 학교였다 

 

그 학교에서도 잘 적을을 했었다

아빠는 일같은걸 하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고 도박을 하고 다녔다

엄마는 영업직을 하셨고 열심히 물건을 팔았다

하지만 엄마에 건강은 점점 안좋아지셨고 

빚을 갚지 못해 집이 또다시 경매에 넘어가게되었다

 

아빠가 엄마 동의 없이 사채를 쓰신거 같았다

그 이후 우리가족은 또다시 이사를 갔다

아빠는 경기도 큰고모네 목재공장에서 일하게 됬다

엄마는 공장사람들의 밥을 해주면서 조금씩 살림에 보탬을 하셨다

 

우리가족은 비닐하우스 같은곳에서 살게 되었고

나는 그게 부끄러웠지만 또 한편으론 나름 재밌기도 했다

화장실은 푸세식이였지만

부족함 없이 살았던기억이 난다

다섯번째로 접하게 된 새로운 초등학교는 또다른 환경이였고

난 거기서도 또 적응을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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